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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사명 (은혜, 사명, 치유)

by dudajcksaj 2026.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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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다니엘기도회 11일차 말씀] 박인경 사모 | 2025-11-11

 

요약 1: 상처로 얼룩진 유년기를 넘어 십자가 보혈과 양육 훈련으로 거듭난 은혜

요약 2: 아들의 사고와 남편의 소천이라는 비극 속에서 깨달은 한 영혼의 무게

요약 3: 부모학교와 사모학교를 통해 무너진 가정을 수축하고 다음 세대를 살리는 사명

1. 불우한 가정의 상처를 넘어 십자가 보혈과 양육 훈련으로 거듭난 은혜

인생의 초입에서 마주하는 가정의 그늘과 영적 갈급함은 때로는 인간을 깊은 절망의 수렁으로 밀어 넣기도 하고, 반대로 전혀 예상치 못한 거룩한 은혜의 광장으로 이끄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불교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겉보기에는 부유한 환경 속에서 자랐지만, 아버지의 외도로 인해 늘 자살 충동에 시달리던 어머니를 지키며 살아야 했던 어린 시절은 평생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불안과 상처의 십자가를 남겼다. 남자와 결혼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교대를 거쳐 사범대 편입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해 목말라하던 청년 시절에 하나님은 전혀 알지 못하던 세 사람의 전도를 통해 25세의 가을, 생애 처음으로 교회라는 문턱을 넘게 만드셨다.

교회 대학부 예배 중 울려 퍼진 "어린양 예수 날 위해 죽으셨네"라는 찬양 가사는 단순한 음률을 넘어 영혼의 깊은 곳을 관통하는 거대한 충격이었고, 이유도 모른 채 흘린 눈물과 함께 성령님이 마음속에 찾아오시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후 반세기 전 치열했던 내비게이터 선교회에서의 3년 간의 혹독하고도 정교한 양육과 훈련은, 죄악 속에서 방황하던 한 영혼을 캠퍼스 전도와 양육의 리더로 세우며 하나님의 부르심이 무엇인지 깊이 자각하게 만든 최초의 영적 도가니였다.

2. 아들의 사고와 남편의 소천이라는 비극 속에서 깨달은 한 영혼의 무게

금식 기도를 통해 신체 건강한 전도사와 결혼하여 사모의 길을 걷고, 성도들을 섬기며 행복한 목회를 소망하던 삶의 궤도에 인간의 이성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풍랑이 몰아쳤다. 담임 목회 부임 지 14일 만에 아파트 단지 안에서 후진하는 차량에 치여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버린 참혹한 비극은, 온 세상의 빛이 꺼져버린 것 같은 무서운 고통의 터널이었다. 그러나 그 처절한 슬픔 속에서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이라는 성경 말씀이 단순한 교리가 아니라 세포 하나하나를 파고드는 살아있는 실존이자 아들의 무게임을 뼈저리게 깨달았고, 도리어 성도들을 향한 더 깊은 긍휼과 사랑으로 목회의 눈을 뜨게 되었다.

이 아픔을 겨우 견뎌내며 목회에 매진하던 중, 이번에는 자신보다 훨씬 건강했던 남편 목사가 56세의 나이에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소천하는 청천벽력 같은 시련이 다시 찾아왔다.

  • "남편이 떠난 뒤 밀려오는 그리움과 홀로 아이들을 키워야 하는 막막함 속에서, 하나님은 내게 아직 끝내지 못한 거룩한 사명이 남아 있음을 깨닫게 하셨다."
  • "아들과 남편을 잃어버린 깊은 밑바닥의 슬픔은 도리어 세상의 상처 입은 부모들과 목회자 가정을 위로하는 가장 강력한 치유의 언어로 탈바꿈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잿더미 위에서 하나님이 손에 쥐어주신 사명의 무게를 붙들고 일어섰을 때, 고난은 더 이상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증언하는 영광스러운 면류관이 되었다.

3. 부모학교와 사모학교를 통해 무너진 가정을 수축하고 다음 세대를 살리는 사명

시련의 파도를 온몸으로 통과한 이후 하나님은 그녀의 손을 붙잡고 세상의 학교, 병원, 문화원을 향해 발걸음을 넓히셨고, 예수님을 모르는 수많은 부모들을 만나 소통 기술을 가르치고 가정을 세우는 부모학교 사역을 열어주셨다. 삼학기짜리 체계적인 훈련 과정을 통해 부모 면허와 사모 면허라는 책을 집필하게 하시고, 조국의 수많은 부모들이 먼저 회복되어 다음 세대인 자녀들을 건강하게 세우도록 이끄신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오묘하고도 섭리적인 손길이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사모학교와 사모 콘퍼런스, 그리고 평신도 부모학교 인도자 양성 과정은 고난 속에서 건져 올린 값진 영적 진주들이 세상 곳곳으로 흘러가게 만드는 거대한 생명의 수로이다.

  • "고난이 없는 평탄한 인생을 꿈꾸기보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과 깊이 대면하고 다듬어진 인생이 훨씬 더 아름다운 단풍을 맺는다."
  • "고난을 만났을 때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삐지기보다, 그 아픔 속에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고난의 주님을 먼저 만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유일한 열쇠다."

상처와 눈물로 얼룩진 과거를 뒤로하고, 무너진 가정을 수축하고 다음 세대를 살리는 거룩한 사명자의 길을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고백은 고난을 은혜로 승화시킨 성도의 가장 찬란하고 숭고한 자화상이다.

4. 고난을 향한 인간적 원망과 주님 안에서 성숙해지는 삶을 대하는 시각적 뉘앙스 대조

우리가 시련 앞에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좌절하는 태도와, 고난을 십자가의 사랑으로 해석하고 사명으로 승화시키는 태도 사이에는 근본적인 격차가 존재한다. 두 삶의 길은 완전히 다른 열매를 맺는다.

비교 항목 고난 앞에서 원망하고 방황하는 이기적 회로 고난을 십자가의 은혜와 사명으로 품는 삶 실전 영적 체화
사고의 기저 "왜 나에게 이런 불행을 주셨나"라며 하나님께 삐지고 등을 돌림 "이 아픔을 통해 무엇을 다듬기 원하시는가"를 묻고 주님께 나아감 원망의 마음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순종함
발화의 템포 억울함과 불평을 쏟아내며 주변 사람들을 원망하고 지쳐 쓰러짐 고난의 주님을 깊이 만나고 눈물의 기도를 회복하며 일어섬 불평의 입술을 감사와 기도의 언어로 즉각 전환
정서적 전달 마음의 문을 닫고 영적 침체와 깊은 고립감 속에 방황함 상처 입은 이들을 품어주는 넓은 긍휼과 평안, 부흥의 열매를 누림 참된 안식과 함께 이웃을 살리는 사명 감당

이 성숙의 본질을 내 영혼의 기저에 단단히 새겨 넣는 순간, 어떤 거대한 풍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믿음의 내공을 소유하게 된다.

 

 

머릿속으로 세상의 잣대를 들이밀며 나의 상처와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만을 탓하는 방식은, 우리의 영혼을 곤고하게 만들고 삶을 깊은 원망의 수렁으로 빠져들게 할 뿐입니다. 진짜 살아있는 그리스도인의 영적 감각을 완성하려면, 고난 앞에서 서운해하고 삐지는 관성을 과감히 부수고, 아들과 남편을 떠나보낸 뼈아픈 슬픔 속에서도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시선 깨닫기, 문제 해결만을 구하는 종주먹의 기도를 멈추고 고난의 주님을 인격적으로 깊이 대면하기, 그리고 남은 생애를 부모학교와 사모학교를 통해 조국의 무너진 가정들을 세우는 사명으로 온전히 채우기라는 거룩한 3단계 순종의 루틴을 내 삶의 현장에 날마다 이식해야 합니다.

일상 속에서 뜻밖의 시련과 벽에 부딪힐 때마다 인간적인 계산을 내려놓고, 골방이나 일터에 엎드려 *"Lord, do not waste my pain; use this trial to make me a vessel of Your grace"*를 고백하며 믿음의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는 반사 훈련을 거치는 것입니다. 수많은 환난과 고통의 파편 속에서 이 십자가의 사랑을 온전히 체화하는 과정이 쌓일 때, 우리의 삶은 더 이상 상처에 얽매인 패배자의 나날이 아닌, 하늘 아버지의 위대하심을 세상에 온전히 증언하고 아픈 가정들을 주님의 품으로 인도하는 가장 찬란하고 감격스러운 순례길로 완전히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참고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Zyjhexhly-s&list=PLac9UQ4t4rCzK22SNaWaczyiOGbyloFhl&index=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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