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다니엘기도회 13일 차 말씀] 장성호 감독 | 2025-11-13
요약 1: 10년의 제작 기간 동안 지분 포기와 파산 위기를 넘으며 마주한 영화 우상의 실체
요약 2: 할리우드 제작진과 신학적 검수를 거쳐 오직 사랑의 복음을 시나리오에 담아낸 과정
요약 3: 세상의 편견과 정죄를 넘어 원불교까지 찾아가는 복음 전파와 진정한 사랑의 실천
1. 10년의 제작 기간 동안 지분을 내려놓고 우상을 깨달은 회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내가 가장 사랑하고 몰두하는 무언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때, 그것이 과연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순종인지 혹은 내 열심과 욕심을 채우기 위한 또 다른 형태의 우상숭배인지 돌아보게 된다. 1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를 제작하며 이틀에 한 번씩 잠을 자던 과거의 나는 세상의 잣대로 볼 때는 지독하게 성실하고 열정적인 크리에이터였을지 모른다. 그러나 제작비 부족과 코로나 팬데믹, 그리고 투자자들과의 갈등 속에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는 거대한 지분마저 다 내려놓고 벼랑 끝으로 몰렸을 때, 주님은 내 안의 가장 깊은 곳을 치시며 내가 영화라는 일 자체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의지하고 있었음을 처절하게 깨닫게 하셨다.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 해보고 안 되면 그제야 하나님을 찾던 나의 오만한 태도가 완전히 박살 나는 순간이었다.
내 힘으로 무엇인가를 쥐어짜며 살아가던 삶의 방식을 내려놓고, 모든 상황을 주님이 주도하고 계심을 인정하며 오직 주님의 얼굴만 구하는 자리로 나아갈 때, 비로소 그 모든 고난은 나를 정금 같이 다듬어 가시는 하나님의 가장 완벽하고 은혜로운 섭리였음을 눈물로 고백할 수 있었다.
2. 할리우드와 신학적 검수를 거쳐 오직 사랑으로 빚어낸 시나리오
방대한 성경의 역사를 95분이라는 짧은 애니메이션 러닝타임 안에 온전히 담아낸다는 것은 인간의 지혜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었다. 동정녀 탄생이나 가나 혼인잔치, 그리고 수많은 난해한 비유와 은유들을 과감히 덜어내고, 오직 어린아이들과 세상의 비신자들이 단번에 이해할 수 있는 복음의 본질에 집중해야 했다. 할리우드의 최고급 A급 보이스 디렉터인 제이미 토마슨을 만나게 하시고, 그의 형님 부부인 예일대 신학과 교수들을 통해 대사와 신학적 의미를 한 글자 한 글자 세밀하게 검수받게 하신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세심한 예비하심이었다.
- "영화 속에서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실 때마다 곁을 지키는 성령의 불꽃과 서재의 촛불 메타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영혼을 붙드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따뜻한 임재를 온전히 대변한다."
- "신학적 교리의 무거운 갑옷을 벗어던지고, 지극히 아프고 연약한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희생과 사랑을 시각적 언어로 완벽하게 빚어냈다."
성경을 머리로만 분석하는 것을 넘어, 세상의 다음 세대들과 불신자들이 주님의 사랑을 가슴 깊이 체감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하고 기도하며 만든 이 작품은, 내 영혼의 고통을 거룩한 창조의 은혜로 탈바꿈시킨 가장 아름다운 영적 결실이었다.
3. 정죄와 편견을 넘어 원불교까지 찾아가 품는 십자가의 참사랑
영화가 세상에 알려진 이후 배급사의 배경이나 홍보를 위해 진보 채널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이념적인 잣대와 날 선 정죄를 받아야 했지만, 잃어버린 영혼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복음 전파의 길에서 우리가 사람의 눈치를 보며 자리를 가려서는 안 된다. 세리장이었던 삭개오의 집에 기꺼이 들어가 밥을 함께 드셨던 예수님처럼, 영혼을 살려야 하는 사명자에게는 독사의 소굴이든 사자의 우리든 가리지 않고 찾아가는 거룩한 돌파력이 필요하다. 놀랍게도 원불교 재단에서 먼저 상영 제안이 들어왔을 때 기꺼이 그 발걸음을 수락하고 그들 앞에 서서 주님의 십자가를 전하겠다고 결단한 것은, 우리끼리 울타리를 치고 정죄하는 좁은 신앙을 넘어 세상 끝까지 빛을 비추어야 할 성도의 참된 소명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 "세상의 사랑은 조건을 따지고 대상을 가려내지만, 십자가의 사랑은 원수까지 품어 안으며 가장 낮은 곳으로 파고드는 무조건적인 용납과 긍휼이다."
- "전도가 막막하고 두렵게 느껴질 때, 복음의 본질이 담긴 선한 문화 콘텐츠를 세상에 던짐으로써 다음 세대들이 자연스럽게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은혜의 징검다리를 놓아야 한다."
믿지 않는 이들에게 복음을 흘려보내기 위해 세상의 차가운 편견과 싸우며 기꺼이 발걸음을 내딛는 이 순례길은, 고난의 용광로를 통과한 성도가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가슴 벅찬 은혜의 면류관이다.
4. 이념적 정죄와 십자가의 무조건적 사랑을 대하는 시각적 뉘앙스 대조
우리가 세상의 잣대와 이념으로 사람을 구별하고 배타적으로 정죄하는 태도와, 주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모든 경계를 허물고 기꺼이 품어내는 태도 사이에는 하늘과 땅 차이의 격차가 존재한다. 두 삶의 길은 완전히 다른 열매를 맺는다.
| 비교 항목 | 이념적 잣대와 배타적 정죄에 갇힌 회로 | 십자가의 무조건적 사랑과 포용의 삶 | 실전 영적 체화 |
| 사고의 기저 | 나와 다르면 틀렸다고 선을 긋고 울타리를 쳐서 상대를 경계함 | 지옥 같은 세상에서 구원받아야 할 영혼으로 깊이 바라봄 | 편견을 버리고 상대방의 아픈 자리에 서서 소통함 |
| 발화의 템포 | "저 사람은 저래서 안 된다"며 날 선 비난과 심판의 언어를 쏟아냄 | "주님이 나를 품으셨듯 저 영혼도 사랑해야지"라며 묵상함 | 정죄의 입술을 사랑과 기도의 언어로 즉각 전환 |
| 정서적 전달 | 교단과 신앙의 울타리 안에서 배타적이고 고립된 영적 침체에 빠짐 | 세상 한복판에서 기쁨으로 복음을 전하며 영혼 구원의 열매를 누림 | 참된 자유와 함께 세상을 향한 따뜻한 긍휼 회복 |
이 사랑의 본질을 내 영혼의 기저에 단단히 새겨 넣는 순간, 세상의 차가운 눈총과 정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거대한 포용력과 성령의 평안을 소유하게 된다.
머릿속으로 나의 열심과 사업적 계획을 앞세우며 하나님을 내 성공의 도구로 삼으려는 방식은, 우리의 영혼을 곤고하게 만들고 삶을 깊은 좌절과 우상숭배의 수렁으로 빠져들게 할 뿐입니다. 진짜 살아있는 그리스도인의 영적 감각을 완성하려면, 내가 하겠다며 최선을 다하다 안 되면 기도하는 교만한 관성을 과감히 부수고, 10년의 지분 포기와 극한의 고난 속에서 내가 쥐고 있던 영화라는 우상을 철저히 불태우기, 신학적 오류를 넘어서는 정교한 검수와 오직 '사랑'이라는 복음의 본질로 시나리오 빚어내기, 그리고 이념과 편견의 정죄를 넘어 원불교와 세상의 불신자들에게까지 기꺼이 다가가 십자가의 사랑을 흘려보내기라는 거룩한 3단계 순종의 루틴을 내 삶의 현장에 날마다 이식해야 합니다.
일상 속에서 뜻밖의 거절이나 불가능한 벽에 부딪힐 때마다 인간적인 계산을 내려놓고, 골방이나 일터에 엎드려 *"Lord, shatter my idols and let Your love flow through my brokenness"*를 고백하며 믿음의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는 반사 훈련을 거치는 것입니다. 수많은 환난과 고난의 파편 속에서 이 사랑의 본질을 온전히 체화하는 과정이 쌓일 때, 우리의 삶은 더 이상 상처나 실패에 얽매인 패배자의 나날이 아닌, 하늘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을 세상에 온전히 증언하고 닫힌 영혼들의 문을 따뜻하게 열어젖히는 가장 찬란하고 감격스러운 순례길로 완전히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c_S4CgA-kA&list=PLac9UQ4t4rCzK22SNaWaczyiOGbyloFhl&index=13
